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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수치를 당하지 말자’

작성일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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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수치를 당하지 말자’


 송중용 장로<삼양교회>


예장통합 제104회 총회가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느2:17, 엡5:26~27)’라는 주제로 지난 9월23일부터 26일까지 포항 기쁨의 교회에서 열렸다.


총회장소가 영락교회에서 불과 두 달 전 포항으로 전격 변경 된 것은 2017년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을 위한 하나님의 인도와 위로하심이라 생각된다. 포항지역을 위한 기도와 당석헌금을 포항시장에게 전달하였고, 경북도지사와 포항시장의 인사로 분위기가 훈훈했다.


신임총회장 김태영목사는 개회예배 설교에서 “이 시대에 우리들의 현 주소는 어떠한지(주제와 혁신과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대책과 비전)와 일부교회의 부도덕과 분열, 교회 밖의 묻지마 식의 공격으로 교회의 신뢰가 금이 갔고, 교회 고유사명인 예언자적 사명은 빛을 잃었다”는 말씀에 마음이 무거웠다.


이를 위해 앞으로 4년간 주제를 ‘복음’으로 정하고 한 회기 동안 ‘말씀과 혁신’ 두 축으로 나아간다는 선포는 희망의 메시지라 생각한다.


특히 말씀 중에 예루살렘 총독으로 부임하여 모든 지도자들 앞에서의 일성(一聲)으로 ‘다시 수치를 당하지 말자’고 했던 느헤미야의 외침을 따라 목사 · 장로 · 교회가 결단하여 앞으로는 더 이상 모욕과 책망, 조롱을 당하지 말아야 한다는 절규는 십자가 정신, 헝그리 정신으로 돌아가 교회를 교회답게, 총회를 총회답게 이끌어야 할 지도자들의 숙명이 아닐까 한다.


이번 총회는 3년여 동안 한국교회와 사회를 혼란과 책망의 중심에 있게 한 명성교회의 ‘목회세습’문제 해소가 가장 큰 과제였다. 제99회기에 세습금지, 102회기 재판국 사실상 허용, 103회기 재심재판은 불법임을 판결하는 등의 풍파를 겪으며 모두가 말로 다 할 수 없는 상처와 갈등을 겪었다.


총회 결의에 대하여 각자 의견과 생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10만 여명이 모이는 교회, 수백억의 예산과 수천억의 재산을 가진들 그것은 자랑도 힘도 아닌 ‘피 흘리는 사람들 갈 곳 없는 교회’라고 여겨진다.


어느 목사님께서 “교회 스스로가 자정 능력을 상실하고, 자괴감과 부끄러움, 실망을 주었지만 미워하고 비난하는 마음보다 사랑하고 기도하는 마음과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어 가슴 아픈 결정이 오히려 목회자들과 성도들을 깨워 하나님의 마음을 구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는 말씀에 눈물의 위로와 함께 묵상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


주님, 우리가 더 이상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해 주십시오.


“하늘에 계신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나이다. 상전의 손을 바라보는 종들의 눈 같이, 여 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여종의 눈 같이 우리의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기다리나이다.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또 은혜를 베푸소서, 심한 멸시가 우리에게 넘치나이다(시편 12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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