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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신앙으로 고난을 잘 이겨내는 교회”

작성일
2019-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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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신앙으로 고난을 잘 이겨내는 교회”


창립 10주년 맞은  고내소망교회

김용순 담임목사의 목회비전




해외선교사 출신의 김용순목사가 제주시 노형동 상가건물을 임대해 ‘소망샘교회’란 이름으로 시작된 고내소망교회(담임 김용순목사, 사진)가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고내소망교회는 이를 기점으로 진정한 예배자를 세우는 교회, 치유와 회복, 선교를 지향하는 교회, 예수님의 사랑을 나타내며, 재정을 나누는 교회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고내소망교회는 지난 2006년 2월 제주시 노형동의 상가건물을 임대해 김용순목사가 소망샘교회를 개척해 첫 예배를 드렸고, 2009년 12월 예장통합 제주노회 국내선교부 주관으로 창립예배를 드렸다.


그 이듬 해인 2010년 노형동의 임대건물 계약이 만료되면서 새로운 사역지를 찾게 됐고, 당시 제주에서 교회가 없는 마을 중 하나였던 애월읍 고내리로 교회를 이전하고, 교회명도 ‘고내소망교회’로 변경했다.


대만에서 선교사로 사역하던 김용순목사가 입도한 것은 2004년이다. 선교사 시절 몇 차례 방문했던 제주의 환경 등 여러 조건들이 대만과 유사한 점이 많다고 느꼈다는 김 목사는 “제주가 태국이나 대만, 중국 등 동북아를 향한 선교의 기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되면서 이곳에 선교사로 오겠다는 마음을 품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용순목사가 추구하는 목회는 △하나님 앞에서 진정한 예배자로 세우며 △치유사역을 통한 가정의 회복 △선교적인 교회를 지향한다고 한다.


이에 대해 김 목사는 “목회자나 평신도, 어린 아이를 비롯한 누구든지 그냥 습관적으로 드리는 예배가 아니라 그 시간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으로 각자의 삶을 돌이키고, 가정이나 직장 등 삶의 자리 어디에 가든지 예배자로서 살아가는 삶의 예배가 되길 원한다”고 설명한다.


게다가 교회가 없던 지역에 처음 세워지는 만큼 고내리에서 교회가 잘 정착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삼아 사역을 진행해 왔다고 한다. 이를 위해 김 목사는 매년 2차례 이상 마을잔치를 열어 주민들에게 나누고 베푸는 일에 집중해 왔으며, 각종 마을 행사 때마다 직접 찾아가 후원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부활절 등 교회절기에는 교회 인근의 주민들을 찾아가 선물을 나누기도 했다. 또한 김 목사가 이미용, 방충망 교체 등의 봉사를 직접 감당하며 주민들을 섬기고 교류하는 일에도 주력해 왔다고.


수년째 반복되고 있는 김 목사의 이 같은 조건 없는 섬김은 초기부터 교회에 대한 반감과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오던 지역 주민들로 하여금 경계심을 누그러뜨리는 계기가 됐고, 어느덧 이제는 김 목사를 지역주민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주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한다.


김용순목사는 “틈틈이 인근 애월이나 중엄, 신엄 등을 돌며 전도지를 나누고 있지만, 정작 고내지역에서는 아직까지 복음을 드러내 놓고 전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 먼저 지역 주민의 한 사람으로 받아들여 주길 기다렸기 때문”이라며 “지역 복음화를 위해 이제 어려운 단계는 지났다고 생각한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처음 믿는 이들을 위한 양육과정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 목사는 10년 넘게 제주시내 모 병원에서 환우들을 위한 미술치료 사역을 매주 진행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캄보디아와 중국 등의 선교 후원도 감당하고 있다고 한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고내소망교회는 ‘고난을 이겨내는 믿음을 가진 교회’를 꿈꾸고 있다.


김용순목사는 “우리 교회가 개인이나 사회 등에서 생겨날 수 있는 고난을 잘 이겨내는 믿음을 가진 성도들이 있는 교회가 되길 원한다”고 희망하고 “아울러 현재 가정집 1층을 임대해 사용 중인 고내소망교회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내리에서 사역을 이뤄갈 수 있도록 독자적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건물이 세워질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목사의 남편이자 이 교회 전도목사로 동역하고 있는 김태호목사는 “교회 규모를 크게 세우기보다는 내실을 다지며, 모두가 함께 어울려 진실하게 예배드릴 수 있는 그런 교회가 되길 원한다”고 말하고 “특히 가난하고 소외되신 분들, 장애를 가진 분들이 많이 모여서 함께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고내소망교회는 아울러 도내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혼의 4병 세미나’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조현병, 우울증, 알콜의존증, 치매 등으로 고통 받는 성도들이 각 교회마다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목회자들이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모르고 있다는 염려에서 이번 세미나를 기획하게 됐다고. 김 목사는 세미나 장소가 확보되는 대로 이들 질병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많은 강사를 초청해, 도내 목회자들에게 유익이 되는 시간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용순목사는  “이제 한국 교회는 성장과 발전이 아니라 성숙하고 고난을 이겨내는 교회로 목회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아울러 세상 가운데 예수님의 사랑을 나타내고 전하는 사역으로 나아가야 한다. 고내소망교회도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며 성숙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눈에 보여 지는 성과가 없어 때론 지칠 때도 있었지만 시골에서 지금까지 교회를 존속할 수 있었던 것은 십시일반 도움을 주신 주변 분들과 교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하고 “고내소망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을 잘 세워가고, 재정을 나누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아파하고, 함께 기도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양동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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