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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개교회] <봉개교회> “무성한 가지되어 지역 · 열방에 복음전하는 교회”

작성일
202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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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한 가지되어 지역 · 열방에 복음전하는 교회”


창립 71주년 맞은  봉개교회

김태희 담임목사의 목회비전




제주  4·3사건으로 폐허가 됐던 마을의 재건과 함께 그 역사를 시작한 봉개교회(담임 김태희목사)가 창립 71주년을 맞았다.


지나온 70년을 돌아보며 새로운 70년의 첫 발을 내디딘 봉개교회는 제자훈련을 통해 성숙한 그리스도인을 배출하는 교회, 담을 넘는 무성한 가지가 되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 다음세대를 세우며 열방을 섬기는 교회로의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봉개교회(옛 함명교회)의 시작은 1949년 2월부터다. 1948년  제주 4·3사건으로 폐허가 된 봉개동의 치안이 점차 회복되고, 생존한 동민들이 고향을 찾기 시작하면서 1949년 초에 ‘함명리’라는 이름으로 마을이 재건됐다고 한다.


예장통합 제주노회가 발간한 ‘제주기독교 100년사’에 따르면 “1949년 2월5일…함명식에 참석했던 제2연대장 함병선대령과 서부교회(현 제주성안교회)의 이윤학목사가 4·3사건의 참화와 쓰라린 상처를 입은 동민들을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싸매주기 위해 임병기동장과 상의했고, 당시 부락에 파견됐던 최용흥경사의 부인 김송남집사를 중심으로 일부 주민과 청소년들이 파출소에 모여 예배드리던 중 김송남, 변령, 강수용, 강병조, 양병생 등이 교회당을 짓기로 결심했다…1949년 9월14일 함 연대장의 후원과 봉개동민의 협력으로 봉개동 2415번지의 119평 위에 초가 25평의 예배당을 짓고 헌당하며 교회명을 함명교회라 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런 역사적 배경 때문인지 봉개교회는 다양한 섬김을 실천하며 지역과 함께 하는 교회로 꾸준하게 성장해 왔다.


어린이 육아 시설이 없어 선흘 등 인근 마을까지 오가야 했던 주민들을 위해 봉개어린이집을, 편부모 가정 등의 이유로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위한 봉개지역아동센터를 설립해 운영해 오고 있다. 또한 봉개초등학교 장학금지원, 평화양로원과 시립희망원 등에서의 봉사와 후원, 지역 경로당 부식과 후원금 지원, 동사무소를 통한 어려운 이웃가정에 물품 지원 외에도 마을 행사마다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를 아끼지 않았다고. 인근의 대기고 고3 수능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위로회는 벌써 23년째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2017년에 담임으로 부임한 김태희목사는 △모든 성도들의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의 성숙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공동체 등의 비전으로 교회를 섬기고 있다.
김 목사는 “교회의 제일 큰 사명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성도들이 믿음으로 무장되고, 말씀으로 훈련, 양육돼야 하는데 이는 예배와 기도를 통해서도 구현될 수 있다”며 각종 예배와 양육 프로그램에 집중해 왔다고 한다.


또한 성도들의 가장 기본적 신앙생활 단위인 ‘구역’의 역할을 강조해 그 안에서 예배와 영적 돌봄 및 성장 등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지원하는가 하면 교회 내 제직, 항존직, 구역장, 당회원 등 각 그룹에 적합한 교육을 진행 및 개발 중이라고 한다.


이와 더불어 교회 내 코이노니아 전담 팀을 세워 모든 교인들이 함께 영적인 교제를 나눌 때 행복감을 누릴 수 있도록 매달 한 차례씩 올레길 걷기, 오름 등반, 미술관 방문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형성된 성도들의 유대감과 공동체성은 봉개교회의 각종 봉사 및 선교사역에 지원하는 봉사자들이 늘어나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지역 섬김을 통한 복음전파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기존의 다양한 섬김 외에도 2년전부터는 계절에 상관없이 매주 토요일마다 붕어빵 전도에 나서고 있다. 김 목사를 비롯한 모든 목회자와 30여명의 성도들이 참가하는 붕어빵 전도는 지역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것은 물론이고, 좀 더 가까이서 복음을 전하는 효과적인 매개체가 되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교회 내 바자회를 통해 전용 차량을 구입하기도 했다.


70년의 역사를 지나 새로운 70년 역사의 첫 발을 내디딘 봉개교회는 올해 교회 주제를 ‘다음세대와 성장하는 교회’로 정했다.


김태희목사는 “우리 교회는 장년층에 비해 아동부터 청년에 이르는 다음세대들의 출석비율이 높은 편이다. 지금보다 앞으로 10~20년 뒤에 좀 더 좋은 교회로 나아가려면 다음세대에 집중해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교회는 다음세대들이 활용할 수 있는 무대와 미니풋살장, 음향 및 영상장비 등의 업그레이된 시설을 확충했는 가하면 기존의 장학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자녀를 둔 엄마들이 성경적으로 양육하고, 좋은 엄마, 지혜로운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가정과 교회 안팎에서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역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김 목사는 “다가오는 노령화 사회에서 노년 세대 역시 중요하기에 여기에 초점을 맞춘 노인학교나 복지시설 운영 등의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며 “다음세대는 믿음으로 견고해 질 수 있도록 세워주고, 노년 세대는 마지막까지 강건한 모습으로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봉개교회가 될 것”을 희망했다.


“교회가 가장 교회다워지는 것은 복음을 전할 때”라는 김 목사는 “봉개교회가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교회, 지역사회를 뛰어 넘어 열방을 섬길 수 있는 교회가 됐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 터키와 태국 등 새로운 선교지를 정해 후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부족한 목사와 함께 우리 교회가 하나님이 주인 되시고, 나를 비롯한 모든 성도는 주님께 쓰임 받는 도구가 됐으면 좋겠다”며 “목사 한 사람만 바라보지 말고 온전히 하나님을 바라보며 도구로 쓰임 받기를 간구하는 성도들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양동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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